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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부동산 등)

동원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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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로 유명한 동원그룹이 한국 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한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동원산업이 한국맥도날드 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양사는 1차 실사를 추진하고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맥도날드는 5천억원 수준의 매매가를 제시했다고 하는데요,
시장에서도 한국 맥도날드가 5천억 수준은 좀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듯 합니다.

다만, 한창 모든 자산 가격과 매물에 버블이 있었던 재작년과
비교하면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도 문득 드는 것 같습니다.

맥도날드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매각을 진행하는 것인데,
매각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입니다.

만약 계약이 체결되면 동원산업은 국내 맥도날드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갖고, 대신 로열티로 매출의 5% 수준을 지급합니다.

동원은 한국 맥도날드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주가변동을 보면 일부 변동성은 있긴 하지만
시장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듯 합니다.

그러나, 한국 맥도날드 인수를 무조건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여러 가지 걸리는 요소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먼저, 한국 맥도날드는 최근 3개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9년 △440억, '20년 △484억, '21년 △278억)

특히 '21년에는 맥도날드가 진출한 1986년 이후 최대 매출인 8,679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두 번째로 맥도날드는 유독 식품 안정성에 대한 사고가 많았습니다.

이물질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고, 한 때는 햄버거병이라고 불리우는용혈성 요독 증후군 때문에 홍역을 겪기도 했습니다.(물론 법적으론 인과관계를 밝힐 수 없어 불기속 처리된 사건입니다만, 실제 잘못이 있냐 없냐를 떠나 회사 이미지에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은 분명합니다.)

다음으로 브랜드 파워입니다.

맥도날드는 명실상공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브랜드입니다.

다만, 여전히 과거와 같은 수준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냐는 또 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워낙 많은 햄버거 브랜드들이 있고, 선호도 또한 다양해 졌습니다.

다양한 경쟁자 사이에서 맥도날드가 가격이나 맛 측면에서 특별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지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언론에서는 전국 400개 매장의 아르바이트가 다수 포함된 인력 구조도 단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인력관리에 어려움이 많고, 최근 강화되는 노동 관련 법규에 대한 리스크들이 많은 구조입니다.

일부에서 동원산업의 맥도날드 인수에 대해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김은자씨에게 상속하기 위한 행보라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인수 건 인 것 같은데, 향후 진행사항이 있으면 또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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