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겔포스, 용각산을 만드는 회사로 유명한 보령이
우주산업 진출을 선언했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쌩뚱 맞은 조합인 것 같지만
요새 전세계적인 대형 제약사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우주 헬스케어는 떠오르는 사업 분야입니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도 2017년부터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우주정거장에서
제조하는 실험을 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도 나노입자와 무중력 상태를 이용한 새로운 약물전달 기법과
물질 개발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령도 향후 가능성이 있는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건데,
이러한 움직임에는 보령의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가 있습니다.
그는 '20년도 미국 휴스턴의 존슨우주센터를 방문한 것이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습니다.
김정균 대표는 NASA 고위 직급자에게 아픈 사람이 우주로 갈 수 있냐고 물었고,
우리도 아직 모른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답변을 들은 김대표는 보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우주라는 공간에서 인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이러한 도전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향후 우주에서 인간의 활동이 많아지면, 안전한 우주여행을 위해
다양한 건강상태에 대한 세심한 케어가 필요하고,
이 시장을 노리겠다는 건데요.
올해 처음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온통 우주 이야기 뿐이었다고 합니다.
보령에서 추진하는 우주헬스케어 프로젝트는 CIS(Care in Space)라고 명명되었는데,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 중이 '엑시옴 스페이스'에
총 6천만달러를 투자하였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실적인 올해 영업이익 566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이 뿐 아니라 CIS의 한 팀장은 연봉으로 6억을 넘게 받을 정도로
인력확보에도 적극적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러한 행보에 주주들은 걱정이 많이 앞서는 것 같은데요,
새로운 분야로의 개척도 좋지만, 원래 하던 분야에서도 크게 성과가 없는 회사가
너무 가능성만 존재하는 실제 성과까지 이어지기 힘든 사업에 큰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문제이겠지요.
앞으로 보령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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