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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점막하종양(SMT)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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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을 하다가 “위점막하종양이 보인다”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순간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이름만 보면 위에 종양이 생긴 것 같아 걱정되지만, 사실 점막하종양은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고 그중 대부분은 양성입니다. 최근 건강검진이 일반화되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크게 늘었습니다.

 



■ 위점막하종양은 무엇일까?


우리의 위벽은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점막 아래(점막하층) 또는 고유근층 등 깊은 층에서 자라는 혹을 통틀어 **위점막하종양(Submucosal Tumor)**이라고 부릅니다.

즉, 표면에 보이는 일반 용종과는 자라는 위치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이 종양들은 겉으로 볼 때 반구 모양으로 볼록 솟은 형태를 보이는데, 위내시경에서는 표면이 정상처럼 보이지만 안쪽에 ‘덩어리’가 자라 있는 형태로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 위점막하종양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점막하종양은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형태가 비슷한 여러 종양 그룹”을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평활근종(Leiomyoma) – 가장 흔한 양성 종양
지방종(Lipoma) – 지방조직이 자라는 양성 종양
유암종(Carcinoid / 신경내분비종양)
GIST(위장관기질종양) – 일부에서 악성 가능성 있음
낭종(Cyst)
이소성 췌장(Ectopic pancreas) – 비교적 흔히 발견되는 양성 병변


겉모양만으로는 정확히 어떤 종양인지 구분이 어려워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 어떻게 진단할까? CT? 내시경 초음파(EUS)?


일반 위내시경만으로는 단순한 볼록한 모양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다음 검사를 통해 성격을 구체적으로 파악합니다:

내시경 초음파(EUS): 종양의 크기, 깊이, 층 위치, 경계 등을 정확히 확인
CT 촬영: 주변 장기 침범 여부, 성장 양상 확인
조직 검사(EUS-guided biopsy): 필요할 때 시행

특히 2cm 전후의 병변은 대부분 관찰 vs 조직검사 여부 판단이 중요합니다.

크기와 경계가 안정적이라면 “정기 추적”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위점막하종양이라고 해서 모두 악성은 아니라는 점!


여기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이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혹시 암일까?”라는 불안을 크게 느끼지만, 위점막하종양의 다수는 양성이고, 우연히 발견되어도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치료가 필요할까요?

 

■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이렇게 판단한다


크기가 빠르게 커지는 경우
경계가 불규칙한 경우
내시경 초음파에서 악성 의심 소견(GIST 의심 등)이 있는 경우
출혈·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2cm 이상이면서 성격이 불명확한 경우


특히 GIST는 일부 유형에서 악성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크기와 성장 양상에 따라 제거(절제)를 고려합니다.

반대로,

크기 변화가 없고
경계가 매끈하며
증상이 없고
양성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6~12개월 추적 관찰만 시행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 결론

위점막하종양은 ‘악성 종양’이라기보다 종양 모양이 비슷한 여러 병변을 묶은 표현입니다.
대부분은 위험하지 않으며, 정기적인 내시경·초음파 추적만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종양의 종류와 크기, 성장 속도”이기 때문에, 최근 검사 결과가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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