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급증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 유방암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20년 사이에 국내 유방암 환자 수가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인데, 인구 10만 명당 34.3명 수준입니다.

특히 50대 미만의 젊은 유방암이 확대되고 있어 문제인데,

전체 유방암 중 50대 미만의 유방암 비중이 약 10%로 서양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 입니다.

유방암 급증 원인

유방암은 의외로 유전적 영향이 5% 수준밖에 안 되는 후천적 영향이 큰 질병입니다.

이 후천적 원인 중 가장 주된 것이 여성 호르몬 노출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여성들의 생리주기가 빨라지고, 폐경이 느려지기도 했을 뿐더러

특히나 임신을 늦게 하거나, 안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더더욱 여성호르몬 노출기간이

과거에 비해 길어졌습니다.

(원래 임신을 일찍하고, 출산을 많이 할수록 유방암 위험은 낮아진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고지방식 서구화 식단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고지방식을 시행하면 체내 지방세포가 늘어나고, 지방세포는 여성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그래서 비만일수록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유방암은 다행이 생존률이 높은 질병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유방암 5년 생존율이 90%가 넘는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유방암은 멍울을 직접 손으로 확인하여 자가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자주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주기적인 검진입니다.

보통 X선으로 진행되나,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치밀 유방이 많아

X선만으로는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초음파도 병행해서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기에 언급한대로 유방암 예방의 핵심은 여성호르몬의 노출을 줄이는 것이고,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1) 운동을 통해 체중 내 지방을 줄인다(지방은 여성호르몬을 ↑)

2) 지방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줄인다

3) 술을 줄인다.(술이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

정도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