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에서 다룬 것처럼 인텔은 '22.4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최근 주가 흐름 역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텔의 배당컷에 대한 우려 역시 동반하여 커지고 있습니다.
인텔은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였고, 특히나 최근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배당 수익율도 굉장히 높아진 수준이었습니다.
[인텔 배당률 변화 추이]
인텔은 분기 배당을 진행하는 회사로 '22년도에는 분기별 주당 0.365불,
연간으로 주당 1.46불이 지급되었습니다.
현재 주가가 30.32불 인 걸 감안했을 때, 올해도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이 된다면
연간 4.8%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얻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22년 4분기 적자, 그리고 무엇보다 산업 전반적 경기 부진에 기인한
적자로 '23년 상반기 까지는 경기악화 국면이 지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보니,
올해 배당을 줄이거나 혹은 지급하지 않는 '배당컷'을 시행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만약 인텔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으로 배당컷을 선언하게 된다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럼 인텔의 배당컷은 정말 가능성 있는 이야기 일까요?
'22년의 EPS가 1.84불이었는데, 배당이 주당 1.46불이 지급되었으니
인텔의 배당 지급비율은 80%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정도 수치는 리츠 주식이 아님을 감안해 보았을 때,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텔은 이번에 조정 현금 흐름(Adjusted free cash flow)가 마이너스 41억불이라고 보고했는데요,
이는 이미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차입금을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22년에 인텔이 배당으로 내보낸 현금은 60억불입니다.
추가적으로 인텔은 이번 실적발표 때 '23년 1분기 EPS를 0.15불로 추정하였습니다.
물론 상각비나, 투자금 등 cash cost 기준의 손익이 아니기 때문에 이 EPS가 현금흐름을 동일하지는 않지만,
단순히 비교해 보았을 때 '22년 분기배당 수준인 0.365불을 지급할 여력이
충분해 보이지 않는 것은 확실 한 것 같습니다.
인텔 역시 cash flow를 위해선 배당금을 줄이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지금의 불경기와 이에 기인한 실적 악화가 내년 말까지 지속된다고 생각하면
그 때는 단순 배당컷의 문제가 아닌,
인텔의 생존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올 것 같습니다.
'22년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11억불 수준입니다.
향후 영업현금흐름과 부채비율을 지속적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인텔 4분기 실적 요약은 지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3.01.28 - [경제(주식, 부동산 등)] - 인텔 실적...적자('22.4분기)
이 후 인텔이 결국 배당컷을 결정하였습니다.
아래 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2023.02.25 - [경제(주식, 부동산 등)] - 인텔..결국 배당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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